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김용범 "연대보증 폐지는 건강한 금융생태계의 초석"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8-11-01 16:58: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연대보증 폐지로 건강한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부위원장은 1일 오후 서울 구로디지털산업단지에서 열린 ‘연대보증 폐지 진행상황 점검회의’에서 “연대보증 폐지는 건강한 금융 생태계의 초석”이라며 “연대보증이라는 족쇄가 없어야 혁신 아이디어를 지닌 창업인들이 쉽게 창업하고 실패 이후에도 재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범 "연대보증 폐지는 건강한 금융생태계의 초석"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날 회의에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KB국민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우리은행·KEB하나은행·광주은행 등 주요 은행 부행장들이 참석해 연대보증이 없어진 뒤 6개월 동안의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4월2일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 금융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업력과 상관없이 법인 대표자에게 연대보증을 요구할 수 없도록 했다. 

은행들도 '보증부대출의 비보증분'을 놓고서는 연대보증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예를 들어 보증비율이 85%인 보증부대출에서 신용으로 지원하는 15%는 연대보증을 못 하도록 하는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연대보증 폐지정책이 보증공급 위축 등의 부작용 없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지속가능한 제도로 현장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보증기관 등의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연대보증 폐지로 보증기관 부실 등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다”며 “성공적으로 연대보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기업의 신용, 성장성, 무형자산 등을 정교하게 평가하는 선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만큼 대표자에 관한 책임경영 심사지표를 지속해서 개선하고 전용계좌 등을 활용한 사후관리 강화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4월 이후 창업·중소기업에 관한 보증 공급 규모가 연대보증이 폐지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4월부터 6개월 동안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총 보증공급규모는 37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조1천억 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증 공급 위축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증 공급 실적과 책임경영 심사 운영현황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최신기사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 대통령에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제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