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는 25일 공동경비구역의 초소와 병력, 화기 철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26~27일에는 남한과 북한, 유엔군사령부가 ‘3자 공동검증’을 통해 비무장화를 확인한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9월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군사합의문서명식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이 서명을 마친 뒤 합의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합의에 따라 남측 초소 4곳과 북측 초소 5곳을 철수한다.
그 뒤에는 공동경비구역 북측 지역의 ‘판문점 다리’ 끝에 남한의 초소를 설치하고 판문점 진입로의 남측 지역에 북한 초소를 세운다. 남북 지역에 북남 초소를 교차로 설치하는 것이다.
공동경비구역의 남북 지역 자유왕래는 교차 초소의 설치가 완료되는 11월 중에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서’에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하는 남북한 민간인과 관광객,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동경비구역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한다고 명시했다. 방문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출입할 수 있다.
공동경비구역에서 공동경비를 서는 남북 인원은 각각 35명이며 총기를 휴대할 수 없다.
경비근무 인원들은 파란색 글씨로 '판문점 민사경찰'이 새겨진 노란색 바탕의 넓이 15㎝ 완장을 왼팔에 찬다. 경비 인원을 민간인 등과 구별하기 위한 조치다.
남북은 1일부터 20일까지 공동경비구역 지역의 지뢰 제거 작업을 진행했으며 남한과 북한, 유엔군사령부 3자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