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여행 업종 신용카드 사용규모가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영향으로 67.1% 늘어났다.
이에 따라 대면결제도 10% 이상 늘어난 가운데 실물카드보다 모바일기기를 사용하는 간편결제 서비스가 50% 가까이 급등했다.
▲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영향으로 지난해 여행업종 신용카드 사용규모가 70%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간편결제서비스도 50% 가량 더 사용됐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모습. <연합뉴스> |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중 국내 지급결제 동향’을 보면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규모는 2021년보다 여행(67.1%)과 음식점(25.2%)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늘었다.
한국은행은 “여행 업종에는 항공사와 여행사, 자동차 임대, 면세점, 숙박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규모는 2021년보다 13.5% 증가했다. 체크카드 사용규모도 9.6% 늘었다.
한은은 “민간소비가 회복됐고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됐기 때문이다”고 바라봤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2021년보다 8.8% 증가했다.
코로나19 방역해제는 결제방식에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대면결제 이용금액이 2021년보다 12.0% 늘어나 비대면결제 이용금액 증가폭(8.8%)를 웃돌았다.
한은은 특히 대면결제에 결제단말기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결제 방식이 46.9% 늘어 큰 증가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액수는 비대면 금융거래 선호가 계속돼 5.3% 늘어났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