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H바텍 주식을 사도 좋다는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폴더블폰의 수요 증가와 함께 실적이 안정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 KH바텍이 폴더블폰의 수요 증가와 함께 안정적으로 실적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이수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KH바텍 목표주가 2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21일 KH바텍 주가는 1만7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KH바텍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접을 때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경첩(힌지)을 만드는 회사다.
KH바텍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5세대 폴더블폰에 기존 U자형 경첩이 아닌 물방울 모양의 경첩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방을 모양 경첩을 적용해 화면 주름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KH바텍의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신제품 갤럭시Z폴드5·Z플립5의 경첩 업그레이드로 폴더블폰 역량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KH바텍은 최대 고객사에 외장 경첩을 90% 이상 공급해오고 있는 만큼 수혜가 기대된다”며 “물방울 모양 경첩은 기존 탑재되던 U자형 경첩 대비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기대된다”고 파악했다.
그는 “고객사의 2023년 폴더블폰 생산계획은 약 1500만 대로 하반기 신제품 폴더블폰의 수요가 증가하면 KH바텍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 추세라는 점도 KH바텍의 실적 성장의 긍정적 배경으로 꼽힌다.
3월 열린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3에서 아너, 오포 등 중화권 업체들은 신제품 폴더블폰을 대거 공개하며 출시 확대 의지를 보였다. 가격 경쟁보다는 대중화로 시장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구글은 올해 3분기 ‘픽셀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도 폴더블폰 관련 기술 특허를 지속해서 출원하고 있어 2024~2025년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 연구원은 KH바텍이 올해 매출 4689억 원, 영업이익 4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39%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KH바텍은 전방 스마트폰 시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라고 평가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