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코리아, 한샘, 현대리바트가 도심형 매장을 통해 홈퍼니싱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다양한 종류의 가구와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한샘은 가상 체험과 리모델링 서비스, 현대리바트는 해외 홈퍼니싱 브랜드를 통한 고급화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홈퍼니싱시장 18조로 성장, 이케아 한샘 현대리바트 도심형 매장 치열

▲ 뉴욕에 위치한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이케아코리아>


20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구시장의 3대기업이 각자 다른 홈퍼니싱 전략으로 도심형 매장을 찾는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홈퍼니싱'은 집을 뜻하는 '홈'과 꾸민다는 뜻의 '퍼니싱'이 합쳐진 말로 가구와 각종 소품으로 집을 꾸미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홈퍼니싱시장은 2008년 7조 원 규모였으나 2015년에는 12조5천억 원으로 늘었고 2023년에는 18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모델링 수요와 1인 가구 소비자가 늘면서 가구와 함께 의류, 장식 소품을 함께 구매하길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외에 단지형태로 조성된 기존 가구매장과 달리 소비자가 접근하기 쉬운 도심지역에 대형 가구업체가 입점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4월30일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처음으로 이케아코리아의 도심형 매장인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를 연다.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는 현대백화점 천호점 9층에 약 506㎡ 규모로 들어서는데 침실과 키즈룸을 포함해 홈퍼니싱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공간 5곳으로 꾸며진다.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에서는 다양한 홈퍼니싱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홈퍼니싱 컨설턴트가 상주해 집을 효율적으로 꾸밀 수 있는 홈퍼니싱 아이디어와 전문 플래닝서비스, 상품 주문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한다.

한샘은 '한샘 디자인파크'라는 도심형 매장을 통해 홈퍼니싱 제품을 소비자에 선보이고 있다.

한샘은 홈퍼니싱에서 나아가 리모델링에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리하우스’ 패키지를 내세워 고객의 편의성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한샘 디자인파크 매장이 3차원 및 가상현실(VR) 프로그램을 활용해 가구배치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임을 강조한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 디자인파크는 ‘리하우스’ 패키지를 통해 리모델링을 원하는 고객들이 한 번에 시공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흠플래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가구배치를 가상현실을 통해 경험해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샘 디자인파크는 가구의 DIY(Do It Yourself)보다는 고객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리바트는 해외 홈퍼니싱 브랜드인 ‘윌리엄스 소노마’를 통해 프리미엄 상품을 배치해 고급 홈퍼니싱을 원하는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손님을 집에서 대접하는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조리기구 제품도 구비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손님을 집에서 직접 응대하는 문화가 퍼지면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그릇과 주방기구를 원하고 있다”며 “윌리엄스 소노마는 부엌 및 조리기구 용품이 굉장히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것이 다른 업체와 차별화되는 점”이이라고 말했다. 

그는“앞으로 프리미엄 홈퍼니싱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콤팩트형 윌리엄스 소노마 매장'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주기적으로 프로모션 및 할인 행사를 통해 고객이 부담 가지지 않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윌리엄스 소노마 매장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등 점포 4곳에 입점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리바트는 현대백화점의 유통망을 활용해 대형매장 및 백화점 입점 매장에 ‘리바트 스타일샵’이라는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