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박광온, 공익법원 임원 결격사유에 집행유예 넣는 법안 발의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06-29 15:07: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공익법인 임원 결격사유에 집행유예까지 포함하는 법안이 나왔다.

뇌물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자리를 내려놓아야 할 수도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625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광온</a>, 공익법원 임원 결격사유에 집행유예 넣는 법안 발의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29일 국회에 따르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공익법인 임원의 결격사유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박 의원 외에 권칠승 김영진 김해영 김현권 백혜련 안민석 이춘석 이학영 전현희 의원이 공동발의로 참여했다.

박 의원은 “공익법인 임원은 업무 수행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하고 그 자격 또한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행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공익법인 임원이 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은 현행법의 기준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또 금고 이상 형의 집행유예를 받더라도 유예기간이 끝나고 3년 뒤까지 공익법인 임원이 될 수 없도록 했다. 금고 이상 형의 선고유예기간 중인 사람 역시 공익법인 임원이 될 수 없다.

부정행위와 법위반 등에 따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사에서 해임된 임원 역시 3년이 지날 때까지 공익법인 임원을 하지 못하게 제한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도 있다. 

이 부회장은 2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뇌물공여죄 등 재판 2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

2017년 8월 1심에서 이 부회장은 징역 5년의 실형을 받았다. 하지만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후 이 부회장은 5월18일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에 재선임됐다. 유죄 판결을 받은 이 부회장이 공익 목적의 법인을 다시 맡는 것을 놓고 논란이 나왔다.

대법원에서 집행유예 판결이 유지되면 이 부회장은 현행법상 공익법인 임원으로 재직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 부회장은 대법원에서 집행유예가 최종 확정되더라도 집행유예기간이 끝나고 3년이 지나는 2025년까지 삼성생명공익재단 임원을 맡을 수 없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물산 지분 1.05%, 삼성생명 지분 2.18% 등을 보유하고 있어 지배구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이사장을 이병철 창업주외 이건희 회장 등 총수가 대대로 맡아 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데 만약 재판을 받게 되면 그 결과에 따라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에서 물러나야 한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1심에서 이미 징역 2년을 받았다. 현행법대로라면 형 집행이 끝나면 3년 후 이사장에 복귀할 수 있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5년을 기다려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