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여객이 위탁수하물을 직접 부치는 시스템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존 외국 제조사 기술을 사용해왔던 셀프백드랍 운영 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을 마치고 전면 도입해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셀프백드랍 시스템 국산화를 통해 비용 절감, 여객 편의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 |
셀프백드랍은 여객이 기기를 이용해 위탁수하물을 직접 부칠 수 있는 자동화 서비스다. 공항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여객의 출국 수속시간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존 외국 시스템이 지닌 높은 초기 설치비용 및 운영비용, 유지보수의 어려움 등을 극복하기 위해 2022년부터 국내 우수 중소기업과 셀프백드랍 시스템 국산화를 추진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월 시스템 개발 완료 뒤 6개월가량 시험운영으로 안정성을 검증했다. 9월까지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내 신규 시스템 도입을 순차적으로 마치고 사용성 검증도 거쳤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시스템 국산화를 통해 공항운영 관련 국내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속한 유지보수와 업데이트가 가능해 공항 서비스 품질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용체크인·셀프체크인·스마트패스(안면인식) 시스템에 이서 셀프백드랍 시스템까지 여객 출국 수속 전반에 필요한 사항을 국산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해외공항사업 진출 때 출국 수속 관련 시스템의 해외수출도 추진해 국내 우수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국내 공항운영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우수기업과 협업해 공항 주요 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여객 편의를 제고하고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