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4-09-05 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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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의 자산평가방식을 지적한 경실련 발표에 왜곡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5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임대주택은 장기간 매각할 수 없는 자산으로 공정가치 평가는 불확실한 미래이익을 선반영하는 결과를 낳는다”며 “또 영업활동과 무관한 외부 부동산 시세등락에 따라 경영성과를 왜곡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은 장기간 매각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해 원가법 자산평가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임대주택은 원가법과 공정가치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규정한다.
원가법은 취득 뒤 연차별 감가상각을 적용하고 공정가치법은 취득 뒤 공정가치로 재평가하는 방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단기에 매각할 수 없는 임대주택을 특성을 고려해 원가법을 적용한다. 또 대부분의 기업이 원가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평가방식을 바꾸면 재정실태가 변화할 것이란 경실련의 주장에도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정가치법을 적용하면 부동산 가치 상승액만큼 자산과 자본이 동시에 늘어 부채비율은 감소하지만 현금유입이나 부채 규모의 변동이 없어 재무건전성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공정가치법은 주로 자본잠식 위기에 놓인 기업들이 일시적 타개책으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