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갈등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친화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일 셀트리온 목표주가 2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시밀러 친화 정책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
4일 셀트리온 주가는 19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여 연구원은 “미-중 갈등으로 인해 중국 기업의 바이오시밀러 미국 진입 불확실성이 높아져 셀트리온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원가율 개선으로 이익 개선 기반도 마련했다”고 내다봤다.
4월 발표된 FDA 바이오시밀러 행동계획에 따라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셀트리온의 미국 시장 진입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은 원가율 개선으로 제품 가격 경쟁력도 구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높은 원가(50% 중반) 제품의 재고를 소진하고 나면 공정 개발로 개선된 원가율 20%의 고마진 제품들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미국에서 늦어도 2025년 초까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 시밀러인 유플라이마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와 같이 묶음판매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에서 5월 발매한 천식 및 알러지성 염증치료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은 올해 매출 900억 원대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370억 원, 영업이익 46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28.6% 줄어드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