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이 1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반등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전자 실적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한 메모리와 파운드리 실적이 1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확인했다”며 “하반기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우려 완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전자의 DS(반도체) 부문이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 실적개선 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
회사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22년 4분기 이후 첫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파운드리 사업은 3, 4나노와 구형 공정 가동률이 함께 오르면서 1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최대 수주 (160억 달러)를 기록한 파운드리 사업은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메모리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조 원 증가해 15조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년대비 각각 39%, 49% 상승하는 것에 더해 수조 원 규모의 재고평가손실이 이익으로 환입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2024년 삼성전자 실적은 매출 310조 원, 영업이익 34조 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418% 증가하는 것이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