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주요대학 12곳에 모아타운 수업을 개설하고 관련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2회 대학협력 모아타운 프로젝트’ 참여대학 선정위원회를 열고 12개 대학(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 서울시가 대학협력 모아타운 프로젝트 참여대학 12곳을 선정해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은 서울시청 전경. <연합뉴스> |
대학협력 프로젝트는 건축·도시·환경·조경 관련 전공 수업에서 한 학기 동안 교수와 학생이 모아타운 관련 주제 수업을 개설해 함께 연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외부 전문가로 참여대학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지원 내용의 적정성 △학생참여 프로그램의 다양성 △예산계획의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서울시는 총 1억2천만 원의 프로젝트 실행비를 선정된 대학·대학원별로 참여 학생수에 따라 차등지급한다.
선정된 12개 대학은 가천대 건축학부, 고려대 건축학과, 국민대 건축학과, 단국대 건축학부, 연세대 도시공학과, 중앙대 건축학부, 한국교통대 건축학부, 한남대 건축학과, 한양대 건축학부, 건국대 건축학과, 숭실대 건축학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이다.
서울시는 모아타운에 관한 혁신적 디자인 아이디어, 정비모델을 발굴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전공분야 실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내실 있는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 3월 학기 초 참여 학생에게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소개하고 모아타운에 관한 공통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5월 학기 중에는 실제 모아주택 모아타운 관련 계획을 수립하는 현장자문가의 자문 기회를 제공하고 단체 수업 종료 뒤 성과공유회 및 시상식을 7~8월에 열기로 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제1회 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에는 105명 학생(63개 팀)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모아주택 모아타운 정책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도 홍보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아주택 모아타운은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10만 ㎡)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하는 사업이다.
주차난 등 저층주택 밀집지역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으로 2022년 1월 도입됐다. 현재 82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돼 모아주택 120개소(1만9695세대)가 추진되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난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가진 참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모아타운과 관련된 정비사업 실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배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