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2024년 메모리반도체 사업이 영업흑자로 전환하면서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안타증권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 내년 메모리 영업이익 15조 전망"

▲ 삼성전자가 내년 메모리반도체 사업에서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삼성전자 주가 7만2700원에 장을 마쳤다.

백 연구원은 “2023년 1분기부터 시작된 성숙공정 중심의 감산 기조는 2024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2024~2025년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서버 중심의 성장과 소비자용 제품 위주의 콘텐츠 증가폭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24년 매출 303조9290억 원, 영업이익 36조12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450.3% 증가하는 것이다.

2024년 D램 가격은 올해보다 약 50%, 낸드플래시 가격은 약 2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2024년 메모리반도체 사업에서 약 15조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HBM과 DDR5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이 확대되고 감산 효과 극대화로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DX부문은 인공지능(AI) 서비스 활용을 극대화하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제품들의 교체 수요를 촉진시키고 외형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온디바이스 AI 시장 확대에 따른 콘텐츠 증가가 장기적으로는 메모리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백 연구원은 “최근 PC스마트폰 위주의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관심이 많지만 확장현실(XR), 웨어러블 등으로 응용처 다변화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4년 AI 서버 침투율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문형 칩에 대한 수요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기회요인”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