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7%,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1%로 집계됐다.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7%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월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대통령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직전 조사(2월16일 발표)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으며 부정평가는 4%포인트 하락했다. 모름·무응답은 12%였다.
2주마다 이뤄지는 해당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1월2주차에 37%로 오르고 1월5주차에 36%로 떨어졌다. 그 뒤 2월3주차에 36%를 유지했고 이번 조사에서는 37%로 올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43%), ‘공정하고 정의로워서’(19%),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12%),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9%),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6%) 등이 꼽혔다. 2월3주차와 비교해 ‘결단력이 있어서’라는 응답이 6%포인트 상승했다.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4%로 가장 높았다.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5%),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하여서’(12%), ‘정책 비전이 부족하여서’(9%), ‘통합, 협치의 노력이 부족해서’(8%),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5%)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부정평가는 40대 69%, 50대 61%, 30대 59%, 20대 51% 순이었다. 반면 60대는 긍정평가 56%, 부정평가 38%로 나타났으며 70세 이상은 긍정 64%, 부정 20%였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긍정 55%, 부정 23%), 대구·경북(긍정 49%, 부정 36%)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앞섰다. 광주·전라의 부정평가가 75%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 55%, 서울 52%, 대전·충청·세종 47% 등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평가(45%)와 부정평가(46%)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56%로 나타났으며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62%)가 부정평가(29%)보다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27%, 정의당 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차이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 조사와 같았고 민주당 지지도는 1%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지지도가 3%포인트 하락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을 주제로 한 조사에서 국민연금의 개혁 범위를 놓고 ‘기초연금, 공무원 연금 등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연금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구조개혁)’는 의견이 56%로 ‘시급성을 고려하여 기존 국민연금제도 틀 안에서 개혁해야 한다(모수개혁)’는 의견(31%)보다 많았다.
국민연금 개혁의 방향은 ‘국민연금 재정 안정 강화’(42%), ‘노후소득보장 강화’(39%), ‘현행 제도 유지’(12%) 순으로 집계됐다. 진보층에서는 ‘노후소득보장 강화 응답’이 47%로 상대적으로 더 높지만 보수층에서는 ‘국민연금 재정 안정 강화’ 응답이 49%로 더 높았다.
국민연금 재정 안정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국민연금 수급 대상 연령 상향’(43%)이 가장 높았고 ‘국민연금 수급액 하향’(22%), ‘월 보험료율 인상’(19%)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2월27일부터 3월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