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분기에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과 오스틴 공장 재가동으로 반도체사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다만 금리 인상과 그 사전단계로 여겨지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1일 삼성전자 주가는 8만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분기에 D램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반도체사업에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서버의 메모리반도체 수요 등에 따라 반도체사업부가 삼성전자 실적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2021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2조4970억 원, 영업이익 9조82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4.4%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4.7% 증가하는 것이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과 미국 오스틴 공장의 완전 재가동으로 반도체사업이 2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사업에서 영업이익 5조29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2분기보다 57.1% 늘어나는 것이다.
주요 메모리반도체인 D램의 2분기 평균가격은 1년 전보다 15%, 낸드(NAND) 가격은 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서버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 메모리반도체 수요를 모바일과 PC가 주도했다면 2분기부터 서버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바일은 필수 소비재 성격이어서 경기 회복 전반부를 서버는 미래 투자적 고정자산 성격이어서 후반부를 주도해 2022년 2분기까지 삼성전자의 실적 랠 리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9조1470억 원, 영업이익 47조8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3.65%, 영업이익은 30.8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