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코리 가드너(공화당)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이 북한과 미국의 완벽한 형태 비핵화 합의 이후에도 주한미군은 계속해서 주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가드너 위원장은 14일 워싱턴DC 위슨센터에서 열린 인도·태평양정책 관련 토론회에서 “비핵화 합의가 완벽한 형태로 도달해도 한국과 미국은 미군 주둔을 지속하도록 합의를 하길 바란다”며 “미국이 지속 개입하고 주둔하는 것은 한국과 동맹국들의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14일 코리 가드너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가드너 위원장은 “미군이 한반도에서 떠나는 것은 매우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에서 지속적 안보능력을 갖추는 것은 우리의 전체적 인도·태평양 전략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에드 마키 의원도 주한미군 축소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북한 핵시설을 사찰하지 않는 한 미군 축소는 현명하지 않다고 바라봤다.
마키 의원은 “주한미군 철수는 김정은이 궁극적으로 달성하려는 것”이라며 “그는 우리가 행사하는 군사적 경제적 압력을 줄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의원은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두고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