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 전문기업 AP위성이 지상·위성 겸용 칩셋을 개발해 5G 상용화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AP위성은 지상망과 위성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지상·위성 겸용 M2M(기계간) 칩셋을 개발하고 있다”며 “5G가 상용화되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P위성은 선박과 자동차 등 기지국이 닿지 않는 곳에서 사용되는 위성 단말기를 개발하고 생산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 158억 원, 영업손실 11억 원을 냈다.
위성산업은 제조, 발사, 서비스, 지상장비 등 4종류로 나뉘는데 AP위성은 서비스와 지상장비를 합친 위성 단말기시장에서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평가받는다.
AP위성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아랍에미리트(UAE) 위성통신 서비스 사업자인 ‘투라야’와 지상망과 위성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지상·위성 겸용 M2M 칩셋을 개발하고 있다.
M2M이란 자율주행차량, 자율주행선박, 사물인터넷(IoT)에서 기기간 자동으로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2019년 5G가 상용화되면 M2M을 활용해 지상망과 위성망을 연결해 사물인터넷 등을 지상에서 해양과 항공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AP위성의 위성통신 핵심칩 기술은 M2M 서비스에 필수적 요소”라며 “AP위성은 올해 위성단말기와 군정찰위성 실적을 바탕으로 5G와 M2M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