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전화통화에서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동맹 참여에 관한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4일 오전 국회를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김진표 국회의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장면. <국회사진기자단> |
[비즈니스포스트]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전화통화에서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동맹 참여 관련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이날 전화통화에서 ‘칩4(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동맹)’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다”며 “다만 최근 의회 관계자들이 통과시킨 반도체법 혜택이 한국에도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이 나오긴 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하원은 7월28일 미국 반도체산업 발전과 기술우위 유지를 위해 2800억 달러를 투입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반도체칩과 과학법’을 통과시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뿐 아니라 네덜란드, 대만 등 반도체분야에서 세계 최고 역량을 지닌 국가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게 우리 반도체 미래에 도움이 된다”며 “그 때문에 중국과도 맞춤형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포함한 주변국과 반도체 협력 논의에도 참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형식과 내용은 차차 논의할 예정”이라며 “그것이 누가 누구를 배제하는 반도체 동맹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칩4는 미국 주도로 한국, 일본, 대만 등 4개국이 안정적 반도체 생산·공급망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는 반도체 동맹이다. 미국 정부가 쓰는 정식 명칭은 ‘동아시아 반도체 공급망 네트워크’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