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코트라 서비스 혁신으로 중소기업 수출 지원 확대

▲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이 14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본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수출지원 서비스 혁신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서비스 혁신을 꾀한다.

산업부는 14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본사에서 중소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민관합동 수출지원 서비스 혁신 보고회’를 열었다.

산업부는 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수출지원 서비스를 고객과 현장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한 서비스 혁신방안을 이번 보고서에 담았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정부는 수출지원 서비스 혁신으로 중소기업이 수출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일자리·균형성장 중심의 수출지원제도를 마련할 것”이라며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석기 무역투자진흥공사 고객서비스본부장은 “이번 서비스 혁신계획은 고객과 내부직원들이 많은 고민을 통해 이끌어낸 결과물”이라며 “코트라가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코트라 서비스 이용을 중단한 1016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무료서비스 확대 △수출서비스 품질향상 △고객과 소통강화 등을 3대 혁신방안으로 삼고 21개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무역투자진흥공사는 그동안 무료수출상담서비스의 경우 유료시장조사서비스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간단한 답변만을 제공했는데 앞으로는 ‘상담예약제’를 도입해 신청만하면 언제든지 무료로 상담을 진행한다.

해외시장 빅봇을 활용해 빅데이터 스마트상담체계도 마련한다. 빅봇은 중소기업의 역량진단내용, 바이어 정보, 수출입통계 등 무역투자진흥공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기업별 맞춤형 종합컨설팅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6월 개발됐다.

서비스품질 향상을 위해 바이어정보를 국내기업에게 최소 2주 전에 알려 상담의 질을 높이고 서비스만족도가 낮은 기업의 불만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리콜제’를 운영해 고객의 불만사항을 해결한다.

고객을 위한 소통강화를 위해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맞춤형 해외시장정보를 제공하고 올해 각 지방에 만든 ‘글로벌비즈니스클럽’ 규모를 확대해 지역대표 수출기업 커뮤니티를 육성하기로 했다.

무역투자진흥공사는 이날 ‘코트라 서비스혁신 결의문’도 선포했다.

무역투자진흥공사는 결의문에 고객의 중요성과 혁신방향을 명시하면서 공공성확대, 서비스품질향상, 고객관계강화를 다짐하는 ‘서비스혁신 실천방안 9계명’을 담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