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4차 산업혁명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주 장관은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차 신산업 민관협의회에서 우리 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주형환과 박용만, 4차 산업혁명 대응방안 마련 머리맞대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회의에는 주 장관과 공동의장인 박 회장 외에 경제·금융·신산업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주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의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큰 변화의 흐름을 놓치면 경쟁국에 뒤쳐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간 다양한 정책을 통해 긴급처방이 필요한 부문부터 대응했으나 좀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의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스마트화, 서비스화, 플랫폼화, 친환경화 등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규제없는 개방적 경쟁환경을 조성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여 창의적인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대응전략을 내놨다.

지원제도 역시 선택, 집중, 개방을 원칙으로 하고 스마트공장 등 제조혁신도 확산하기로 했다. 또 기존의 제품개발 중심에서 서비스를 포함하도록 하고 협력방식도 산업간 융합으로 확장한다.

재계는 정부에 신산업분야의 규제개선을 요구했다.

박 회장은 “신산업 창출을 위해 더욱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며 “협업문화 확산 등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과 신산업분야의 제도를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런 의견을 반영해 올해 말까지 4차 산업혁명시대의 대응방향을 발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