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경제외교에 적극 나선다.
윤 장관은 4일 서울정부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안보분야 업무보고에서 “국제질서의 대변환, 동북아 역학관계의 재편, 북한의 핵미사일능력 고도화 등 엄중한 외교안보환경이 전개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능동적·선제적 외교를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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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세 외교부 장관. |
윤 장관은 6대 핵심 외교과제의 하나로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제외교를 꼽았다.
윤 장관은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불확실성 확대, 전 세계 경제둔화로 경제외교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며 보호무역 대응과 기업활동 지원, 우호적 글로벌 경제환경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먼저 한미FTA 홍보와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등 협의체를 가동해 대미 활동을 전개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의 우리 기업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공식·비공식 채널을 활용한 민관협조체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 개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 한영 무역작업반 등이 동원된다.
기업지원분야는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등 신흥국 인프라시장에서 유망사업 발굴과 수주지원에 나선다. 수주 유망지역 27개 공관에서 해외건설 수주지원 협의체 운영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원전, 에너지, 물, 환경, 보건의료 등 새 성장분야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신흥시장 국가와 투자보장협정 등 경제협정 체결도 가속화한다. 미수금이나 통관절차 등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외교부는 G20, APEC, OECD에서 성장전략과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 의제를 선도하고 다보스포럼 등 민간 포럼을 우리 경제정책의 홍보기회로 삼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 경제에 우호적인 경제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