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8-02 0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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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렸다. 최근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가운데 빅테크들의 실적, 고용 보고서 발표 등을 기다리며 혼조세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1.15포인트(0.20%) 상승한 3만5630.68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1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린 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올랐고, 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내렸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23포인트(0.27%) 내린 4576.7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62.11포인트(0.43%) 내린 1만4283.91에 장을 닫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및 고용지표 부진 등 경기둔화 우려가 남아있는 가운데 애플 틍 빅테크 실적에 대한 관망심리, 화이자, AMD 등 개별기업실적에 주목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다 혼조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황 경기 및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경제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국 7월 ISM 제조업지수는 46.4를 기록하면서 예상치(46.8)와 전달(46.0)을 모두 밑돌았다. 제조업지수는 9달 연속 50을 밑돌았다. 이 가운데 고용지표가 44.4로 하락하면서 202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6월 JOLT 구인이직건수도 958만2천 건을 기록하며 예상(960만 건)과 전달(961만6천 건)치를 모두 밑돌았다.
한지영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제조업황 경기 및 고용시장 결과는 골디락스 전망이 제기되고 있었던 미국 경기에 대한 전망변화를 유발한 상황이다”며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점이나 자발적인 퇴직자들이 증가했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그 동안 탄탄했던 고용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산업재(0.3%), IT(0.1%), 금융(0%)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틸리티(-1.3%), 경기소비재(-1.1%), 헬스케어(-0.5%)는 약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2분기 기업 실적시즌이 이어지면서 종목별로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다.
AMD(2.80%)가 매출,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을 소폭 넘어선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간외 장에서도 한때 5% 이상 상승하는등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화이자(-1.25%)는 2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코로나19 백신 및 항바이러스제의 판매가 급감하면서 예상치를 밑돈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우버(-5.68%)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상승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