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화학사업의 부진으로 1분기에 실적이 뒷걸음했다. 그러나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흑자 전환했다.
SKC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040억 원, 영업이익 362억 원, 순이익 23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5.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2.1%, 순이익은 49.5%로 줄었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1분기에 매출 2494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8.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SKC는 “주요 제품인 폴리에스테르필름 소재는 비수기에 접어들어 수요가 줄었고 원료 가격이 올랐지만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화학사업부문은 1분기에 매출 1920억 원, 영업이익 271억 원을 보였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26.35% 줄었다.
화학사업부문의 주력제품은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프로필렌글리콜(PG)이다.
프로필렌옥사이드는 프로필렌글리콜과 폴리우레탄의 원료인데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의 폴리우레탄 수요가 줄었다. 이에 따라 프로필렌옥사이드가 프로필렌글리콜 생산에 몰리면서 프로필렌글리콜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SKC는 올해 2분기부터 화학사업부문에서 중국 경기가 회복세에 진입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특히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프로필렌옥사이드 생산업체가 정기보수에 들어가 공급이 줄어들면서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필름소재부문도 2분기부터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고 열수축 필름의 수요가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