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를 마중물 삼아 고부가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확대한다.

30일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발표 뒤 진행한 전화회의(콘퍼런스 콜)에서 “생성형 AI 수요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고부가 고대역폭메모리(HBM)과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판매 비중을 늘리고, 비트 출하량 확대보다 평균판매단가(ASP) 개선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메모리 수익성 확보 주력, HBM 공급 올해 3배 이상 확대"

▲ 삼성전자는 30일 1분기 실적발표 뒤 진행된 전화회의(콘퍼런스콜)에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HBM을 비롯한 고부가 제품의 공급량을 적극 확대한다. 

회사는 “올해 HBM 공급 규모는 비트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지속 늘려가고 있다”며 “내년에도 올해 대비 최소 2배 이상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12단 HBM3E(5세대 HBM) 제품의 양산에도 속도를 낸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12단 HBM3E 수요 증가세에 적기 대응해 HBM 사업 확대를 가속하겠다”며 “하반기 HBM3E로 급격한 전환 대응을 통해 고용량 HBM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HBM3E 제품의 비중은 연말 기준 전체 HBM 판매량의 3분의2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는 올해 1분기 시설투자로 11조3천억 원을 집행했으며, 이 가운데 반도체 9조7천억 원, 디스플레이 1조1천억 원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했다.

또 1분기 연구개발(R&D) 투자로 7조8200억 원을 집행, 역대 분기 최대치를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