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대외적 경제 불확실성과 주요 산업의 부진으로 실물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기재부는 1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를 통해 “1분기 한국경제는 예상보다 빠른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반도체업황 부진 등으로 경기 하락 위험이 확대됐다”며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4월 신규 취업자 수는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만1천 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서비스업의 취업자는 증가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는 줄었다. 상용 및 일용 근로자 취업은 늘었지만 자영업자 및 임시 근로자 취업은 감소했다.
4월 수출액은 488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와 컴퓨터 등의 수출이 감소하며 2018년 같은 기간보다 2% 줄었다.
4월 소비자 물가는 2018년 같은 기간보다 0.6% 올랐다. 석유류와 서비스 가격 안정세가 이어져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3월 전산업생산은 2월과 비교해 1.1%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1.4%, 건설업은 8.9%, 서비스업은 0.2%, 공공행정은 1%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3%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7.7%), 의복 등 준내구재(+0.9%)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2.4%)의 판매액이 모두 늘었다.
1분기 설비투자는 2018년 4분기보다 10.8% 감소했다.
4월 국내 금융시장을 살펴보면 주가와 원/달러 환율은 모두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소폭 올랐다.
4월 주택시장을 보면 수도권과 지방 양쪽의 매매가격이 모두 하락하며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집행 준비를 하며 투자와 창업 활성화, 규제혁신, 수출활력 제고 등의 정책과제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