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엠트론 대표이사 회장이 LS그룹 차기 총수 후계자로서 경영능력을 입증해야 할 시험대에 본격적으로 올랐다.
구 회장은 이번 연말인사에서 LS엠트론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책임지는 자리도 맡았는데 LS그룹의 미래 설계라는 과제를 떠안은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LS그룹 정기인사에서 구자은 LS엠트론 대표이사가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지주사인 LS에 신설되는 '디지털혁신추진단'의 단장도 맡았다.
구자은 회장은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로 차기 LS그룹 회장으로 꼽힌다.
그가 ‘디지털혁신추진단’의 단장을 맡게 됨에 따라 차기 그룹 총수후보로서의 경영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말이 나온다.
LS그룹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가 ‘LS그룹의 전사적 디지털화’인데 구자은 회장이 이를 책임지게 됐기 때문이다.
LS그룹은 현재 전선이나 전력기기, 농기계 등 전통 제조업 분야의 사업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을 고심하고 있다.
구자열 회장이 앞장서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구자열 회장은 최근 계열사 연구성과 보고회에서 “워싱턴대학교 보고서가 2025년까지 포천(Fortune) 500대 기업 가운데 40%가 디지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LS그룹이 생존의 40% 안에 속할지 여부는 회사의 미래 경쟁력 발굴에 달린만큼 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서 디지털 변화를 직원들에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자은 회장은 앞으로 계열사의 여러 사업들에 미래 기술을 적용하는 작업을 이끌어 나가면서 LS그룹 미래의 청사진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은 케이블 등 재고관리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하는 시스템을 선보였고 LS엠트론은 자율주행 트랙터, 농업용 드론 등 기존 제품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제품을 내놓고 있다.
LS산전과 LS니꼬동제련은 생산 공정에서 쌓이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생산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LS관계자는 “LS그룹 임원은 보통 부회장을 4년~5년 정도 맡은 뒤 평가 과정을 거쳐 회장에 선임되는데 이번에 구자은 회장 역시 그런 과정을 거쳐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라며 “구자은 회장이 2~3년 전부터 각 계열사별로 진행해온 디지털 작업을 한 데 모아 체계적으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구자은 회장은 올해 들어 차기 그룹 회장에 오르기 위한 준비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
3월 LS의 사내이사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향후에 LS그룹을 이끌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해석됐다.
9월 1차례, 10월 6차례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LS 주식 3만1800주를 사들였다. 구자은 회장이 보유한 LS 주식 지분율은 3.98%로 LS 오너가 가운데 가장 많다.
LS그룹은 사촌형제끼리 10년마다 번갈아 가며 그룹 총수를 맡고 있다. 구자은 회장은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2022년쯤 그룹 회장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자은 회장이 이번 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오너 2세 7명이 모두 회장 자리에 올랐다.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아들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과 구자엽 LS전선 회장·구자철 예스코 회장,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아들인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용 E1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등 LS그룹 2세 6명은 이미 회장 직함을 달고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구 회장은 이번 연말인사에서 LS엠트론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책임지는 자리도 맡았는데 LS그룹의 미래 설계라는 과제를 떠안은 것으로 분석된다.
![[오늘Who] 구자은, LS그룹 차기 총수로 디지털 전환 청사진 그린다](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811/20181127183607_66792.jpg)
▲ 구자은 LS엠트론 대표이사 회장.
27일 LS그룹 정기인사에서 구자은 LS엠트론 대표이사가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지주사인 LS에 신설되는 '디지털혁신추진단'의 단장도 맡았다.
구자은 회장은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로 차기 LS그룹 회장으로 꼽힌다.
그가 ‘디지털혁신추진단’의 단장을 맡게 됨에 따라 차기 그룹 총수후보로서의 경영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말이 나온다.
LS그룹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가 ‘LS그룹의 전사적 디지털화’인데 구자은 회장이 이를 책임지게 됐기 때문이다.
LS그룹은 현재 전선이나 전력기기, 농기계 등 전통 제조업 분야의 사업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을 고심하고 있다.
구자열 회장이 앞장서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구자열 회장은 최근 계열사 연구성과 보고회에서 “워싱턴대학교 보고서가 2025년까지 포천(Fortune) 500대 기업 가운데 40%가 디지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LS그룹이 생존의 40% 안에 속할지 여부는 회사의 미래 경쟁력 발굴에 달린만큼 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서 디지털 변화를 직원들에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자은 회장은 앞으로 계열사의 여러 사업들에 미래 기술을 적용하는 작업을 이끌어 나가면서 LS그룹 미래의 청사진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은 케이블 등 재고관리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하는 시스템을 선보였고 LS엠트론은 자율주행 트랙터, 농업용 드론 등 기존 제품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제품을 내놓고 있다.
LS산전과 LS니꼬동제련은 생산 공정에서 쌓이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생산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LS관계자는 “LS그룹 임원은 보통 부회장을 4년~5년 정도 맡은 뒤 평가 과정을 거쳐 회장에 선임되는데 이번에 구자은 회장 역시 그런 과정을 거쳐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라며 “구자은 회장이 2~3년 전부터 각 계열사별로 진행해온 디지털 작업을 한 데 모아 체계적으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구자은 회장은 올해 들어 차기 그룹 회장에 오르기 위한 준비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
3월 LS의 사내이사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향후에 LS그룹을 이끌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해석됐다.
9월 1차례, 10월 6차례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LS 주식 3만1800주를 사들였다. 구자은 회장이 보유한 LS 주식 지분율은 3.98%로 LS 오너가 가운데 가장 많다.
LS그룹은 사촌형제끼리 10년마다 번갈아 가며 그룹 총수를 맡고 있다. 구자은 회장은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2022년쯤 그룹 회장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자은 회장이 이번 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오너 2세 7명이 모두 회장 자리에 올랐다.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아들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과 구자엽 LS전선 회장·구자철 예스코 회장,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아들인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용 E1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등 LS그룹 2세 6명은 이미 회장 직함을 달고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