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2018-06-18 12: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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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내년부터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CJ대한통운은 곤지암 허브터미널을 가동하는 데 힘입어 올해 4분기부터 택배부문에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CJ대한통운이 4분기부터 곤지암 허브터미널을 본격 가동해 간선비용 등 중간유통 과정에서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창고 운영 수수료도 늘어 4분기부터 택배부문 매출총이익률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물류 과정 전체 또는 일부를 위탁받아 대행하는 계약물류사업, 소형화물 운송을 개인이나 기업에 제공하는 택배사업, 포워딩 등 무역을 제공하는 글로벌사업 등을 한다.
CJ대한통운은 6월 안에 곤지암 허브터미널을 시험 가동하는데 안정적으로 가동할 때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방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곤지암 허브터미널 가동 초기에는 가동률이 낮아 고정비용 증가분을 만회하기 힘들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4분기부터 곤지암 허브터미널 운영에서 효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올해 4분기 택배부문 매출총이익률이 8.9%로 지난해 4분기보다 0.6%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택배부문 매출총이익률이 올해 3분기보다 0.9%포인트 오르는 것인데 올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다가 4분기부터 높아지는 것이다.
방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서브터미널에 자동화 설비를 갖춘 데다 곤지암 허브터미널을 가동해 최저임금 인상에 선제적으로 준비해왔다”며 “택배부문에서 단위가격을 끌어올릴 토대를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바라봤다.
CJ대한통운이 택배부문에서 수익을 확보한다는 점은 앞으로 미국 등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7일 미국 물류회사인 DSC로지스틱스를 인수해 물류사업 범위를 북미 지역으로 확장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방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글로벌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택배부문에서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앞으로 택배부문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내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830억 원, 영업이익 29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