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 해 동안 469만 명의 국민이 국민연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보다 33만 명 늘었다.

국민연금공단은 2017년 한 해 동안 469만 명의 국민에게 19조800억 원의 국민연금을 지급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민연금 지난해 469만 명에게 연금 지급해 33만 명 늘어

▲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연금 수급자는 447만5천 명, 일시금 수급자는 21만8천 명으로 전체 지급액의 95%인 18조1600억 원이 연금 형태로 지급됐다.

연금 가운데서도 노령연금(15조9천억 원)이 월등히 많았다. 2017년 유족연금은 1조8700억 원, 장애연금은 3500억 원 지급됐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1993년 처음 노령연금이 지급된 이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연금 수급자는 2003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한 뒤 2007년 200만 명, 2011년 300만 명, 2016년 400만 명을 넘어섰다.

2017년 연금 수급자는 447만5천 명으로 2016년보다 8% 늘었다.

국민연금 제도가 시행된 지 30년이 되면서 20년 이상 가입한 연금 수급자는 2008년 1만3천 명에서 2017년 32만8천 명으로 10년 사이 25배 늘었다. 이들은 현재 월평균 89만 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안정된 노후 생활을 위해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17년 약 30만쌍의 부부가 국민연금에 함께 가입해 연금을 받았다. 2016년보다 19% 늘었다.

노인 기준연령인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는 2017년 288만 명으로 최근 5년 동안 평균 9%가량 늘었다.

고령사회에 진입한 첫 해인 2017년 100세 이상 수급자는 85명으로 5년 전인 2012년 29명보다 3배 늘었다. 100세 이상 수급자는 여성이 71명으로 남성보다 5배 많았다.

2017년 여성 연금 수급자는 전체 연금 수급자의 42%인 186만 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보다 10% 늘었다.

한 달에 100만 원 넘게 노령 연금을 받은 수급자는 17만2천 명으로 2016년보다 33% 증가했다.

최고령 수급자는 서울에 사는 110세 할아버지로 조사됐고 경기도에 사는 65세 할아버지와 64세 할머니 부부는 한 달에 303만 원의 연금을 받아 부부 합산으로 가장 많은 연금을 받았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연금의 소득보장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