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전 세계 모바일 D램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납품을 재개하면서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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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
삼성전자는 특허소송으로 애플에 공급을 중단했다가 이재용 부회장과 팀 쿡 CEO이 만나 화해모드로 돌아서면서 납품이 재개됐다.
21일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 17억5700만 달러어치의 모바일 D램을 출하해 직전 분기보다 매출을 18.4% 끌어올렸다.
세계 시장점유율도 2분기 45.4%에서 3분기 50.7%로 5.3%포인트 높이며 1위를 확고하게 굳히고 있다.
2위는 SK하이닉스(27.6%), 3위는 마이크론(19%), 4위는 난야(1.8%) 순이다.
SK하이닉스는 직전분기보다 매출이 2.5% 줄었다. 3위인 마이크론도 직전분기 대비해 매출이 10.9%나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차이는 2분기 까지만 해도 15%포인트 정도였다. 하지만 3분기에 점유율 차이가 23.1%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의 두배 가까이 차이를 벌리며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이유는 애플에 다시 공급을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의 공급이 개시되면서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주문량이 줄었다"라고 분석했다.
3분기 세계 모바일D램 시장은 직전분기보다 6% 성장한 34억6천만 달러 규모로 파악됐다. 전체 D램시장의 29%에 해당한다.
국가별 모바일 D램 점유율은 한국업체가 78.4%, 미국업체가 19%, 대만업체가 2.6%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