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이광구, '위비톡' 앞세워 우리은행 금융서비스 차별화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1-13 15:48: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은행 최초 메신저서비스인 '위비톡'을 차별적 금융플랫폼으로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월 말부터 자체 메신저서비스인 위비톡의 ‘톡알림서비스’를 다른 기업과 기관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이광구, '위비톡' 앞세워 우리은행 금융서비스 차별화  
▲ 이광구 우리은행장.
톡알림서비스는 기존 문자메시지 대신 위비톡을 통해 거래실적과 계약관리 등 은행의 정보메시지를 받는 서비스다.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기존에 문자메시지로 보내던 주문정보나 대금청구서 등을 위비톡 메시지로 보낼 수 있게 된다.

점차 늘어나고 있는 기업메시지 수요에 대응하는 것과 함께 위비톡의 활용 폭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광구 은행장은 2일 신년사에서 “위비톡의 기업계정을 활용해 위비플랫폼 고객 수를 늘릴 수 있도록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금융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글로벌 비대면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위비톡의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위비톡에 10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채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넣어 해외고객과 비대면 상담을 용이하게 하고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우리은행은 위비톡을 앞세워 사업확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선정한 외국인근로자의 휴면보험금 및 해외송금 전담 은행사로 지정돼 1월 말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비톡을 이용해 휴면보험금 대상자인 외국인근로자에게 안내 메시지를 보내면 메시지를 받은 외국인근로자들은 여권과 계좌를 사진으로 찍어 위비톡으로 보내면 휴면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

이 사업에는 KEB하나은행이 외국인근로자들의 정보를 받아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우리은행과 경쟁했다. 그러나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은 연계방식이 제3자에게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우리은행을 선정했다.

이 행장이 위비톡을 내놓을 때 다른 은행들은 자체 메신저서비스의 필요성에 의문을 품었지만 위비톡이 우리은행의 경쟁력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다만 카카오가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올해 출범하면 국내 모바일메신저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은행서비스와 경쟁해야 하는 점은 부담이다.

위비톡의 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300만 명을 넘었다. 국내 카카오톡 이용자 수인 4200만 명에 크게 못 미치는 데다 우리은행 고객 수가 2천 만여 명으로 알려진 점을 감안하면 우리은행 고객들의 가입도 미비한 수준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비톡을 통해 기존 은행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제공해 기존 은행들과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카카오뱅크가 기존 은행서비스와 차별화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쟁하는 구도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