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과 수액 및 항암제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식음료뷰티(HB&B) 사업부 실적 부진이 전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SK증권 "HK이노엔 2분기 영업이익 기대 이하 추정, HB&B 사업부 부진 탓"

▲ HK이노엔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14일 HK이노엔 목표주가 6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1일 HK이노엔 주가는 4만2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선경 연구원은 “2분기 즉석음용음료(RTD) 제품 일부가 판매 중지 및 회수돼 일시적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케이캡 및 수액 사업부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HK이노엔은 올해 2분기 매출 2593억 원, 영업이익 21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5% 감소하는 것이다.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전문의약품(ETC) 사업부 매출은 2395억 원, HB&B 사업부 매출은 198억 원으로 추정됐다. 2024년 2분기와 비교해 ETC 사업부 매출은 23.6% 늘지만 HB&B 사업부는 22.4% 감소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주력 품목인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의 2분기 국내 처방실적은 경쟁제품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아바스틴 도입에 따라 항암제 사업도 고성장하고 있으며 영양 수액 중심으로 수액 부문도 성장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외주 생산 업체의 무균 충전 시스템 이슈로 헛개수, 티로그 등 RTD 제품이 판매 중지 및 회수됐으나, 3분기부터는 매출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HK이노엔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88억 원, 영업이익 10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16.9%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