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위탁생산 수주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적으로 위탁생산 경쟁력을 확인받은 데다 미국 약가 인하와 생물보안법 등에 따른 기대감도 반영됐다.  
 
SK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생산 경쟁력 입증, 안정적 매출 증가 기대"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위탁생산(CMO)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 13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92만9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항체의약품의 생산 공급 과잉 상황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대규모 수주를 따낸 것은 글로벌 협력사로부터 위탁생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안정적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월에는 1조 4천억 원 규모, 10월에는 1조7천억 원 규모, 11월에는 7524억 원 규모 수주룰 체결했다.

수주 받은 제품들의 규제 기관 허가 건수가 늘어나는 것도 긍정적인 현상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제품의 종류가 늘어난다는 것은 여러 형태의 항체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이 검증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추가 수주계약에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수입품 관세 부과 및 생물보안법안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단기 매출에는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중장기 성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미국 내 약가 인하 의지가 뚜렷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개발 기업에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390억 원, 영업이익 1조31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다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17.9% 늘어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