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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가 6월1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제이에스티나 썸머 나이트’에서 사진촬영을 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피겨여왕'이었던 김연아가 세계 여성 스포츠 스타 가운데 4번째로 많은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연아는 지난 1년 동안 1630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이 가운데 1600만 달러는 광고 출연료여서 은퇴 뒤에도 여전히 ‘광고스타’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각 종목 여성 스포츠 스타들의 수입을 집계한 순위를 13일 공개했다.
김연아는 이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지난 1년 동안 모두 1630만 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30만 달러만 소치올림픽 등의 국제대회에서 거둔 상금이고 1600만 달러는 광고출연료다.
김연아는 지난 4월 은퇴했다. 포브스는 “김연아가 소치올림픽 이후 선수생활을 접고 은퇴했지만 여전히 한국의 광고스타이고 유명인사”라고 밝혔다. 포브스는 김연아가 SK텔레콤과 광고계약을 추가했으며 12개가 넘는 기업의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지난해에도 14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포브스의 이 순위에서 6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그동안 국내 광고시장에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4차례에서 걸쳐 최고의 광고모델로 꼽혔다.
광고업계에서 김연아가 올림픽 출전종목 선수인데다 예쁘고, 멋있게 보이는 종목에서 메달을 딸 정도의 실력을 갖춰 최고의 광고모델로 군림했다고 분석한다. 김연아는 그동안 30개가 넘는 기업의 모델로 활동했으며 160여 편의 광고를 찍었다.
광고업계에서 김연아가 은퇴 후에도 과연 최고의 광고모델로 계속 자리매김할지 주목하고 있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연아가 은퇴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광고효과는 떨어지겠지만 그 후광효과는 꽤 오랫동안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지난 7월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 지도자 강습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당장 지도자나 심판으로 나설 생각을 가지고 이번 강습회에 참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학원에 진학해 체육학을 공부하게 된 김연아가 피겨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기 위해 이번 강습회 참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은퇴 뒤 고려대 사범대학 체육학 대학원 합격통보를 받았고 오는 9월부터 석사과정을 밟게 된다.
이번 포브스 집계에서 1~3위는 모두 테니스 선수들이 차지했다.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상금 240만 달러, 광고수입 2200만 달러 등 모두 244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샤라포바는 2005년부터 10년 연속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여성 스포츠 스타가 됐다.
그 뒤를 이어 '중국특급' 리나가 2360만 달러를 벌어들여 2위를 차지했고, 세레너 월리엄스가 2200만 달러의 수입으로 3위에 올랐다. 미국 자동차경주 선수인 다니카 패트릭은 1500만 달러로 5위였다.
나머지 6위부터 9위는 모두 테니스 선수들이 차지했는데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1110만 달러), 캐롤리나 보즈니아키(덴마크·1080만 달러), 아그네스카 라드완스카(폴란드·680만 달러),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640만 달러) 등의 순서였다.
프로 골프선수 중 미국 폴라 크리머가 550만 달러를 벌어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