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해 4분기 3~8%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5일 “낸드플래시 제품은 예상보다 약한 수요의 영향을 받아 3분기 웨이퍼 계약 가격이 하락했다”며 “이러한 하락 추세는 4분기에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낸드플래시 수요 감소, 4분기 3~8% 가격 하락 전망"

▲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4년 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분기 대비 3~8%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


4분기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은 전분기 대비 5~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체들이 인공지능(AI) 기반 PC를 적극적으로 출시했음에도 수요가 반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SSD 공급량은 소폭 증가하고 있다.

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eMMC)와 범용 플래시저장장치(UFS) 가격은 8~13%, 3D 낸드 웨이퍼 가격은 10~15%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기업용 SSD 가격은 최대 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AI 서버 구축에 따른 기업의 SSD 수요가 4분기까지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4분기 전체 낸드플래시 가격은 전분기보다 3~8%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5~10% 상승에서 하락 전환하는 것이다.

트렌드포스 측은 “제조 업체들은 유럽과 미국의 세일 기간 소비자 관심을 높이는 데 실패했고, 중국 경기침체는 올해 11월11일 광군제 수요를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상황이 더 악화되면 더 큰 폭의 가격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