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이 0.7%를 기록했다.
자동차업계의 파업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여파로 경기가 더 침체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경제성장률은 0.7%로 집계됐다. 2분기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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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경제성장률은 0.7%로 집계됐다. |
3분기에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끝나면서 소비증가세가 둔화된 데다 자동차업계의 파업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 등으로 경기가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3분기 민간소비는 2분기보다 0.5% 늘었다. 다만 2분기보다 증가율이 0.5%포인트 떨어져 증가세가 둔화됐다.
정부소비는 2분기보다 1.4% 증가했는데 추경예산 집행과 건강보험급여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3분기 건설투자는 부동산 경기호황에 힘입어 2분기보다 3.9% 늘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2분기보다 0.1% 줄었다.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2분기보다 0.8% 늘었다. 수입은 기계류와 거주자 국외소비 위주로 2분기보다 2.4%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업계 파업과 삼성전자의 리콜사태 등으로 3분기 제조업은 2분기보다 1% 줄었다. 이는 2009년 1분기(2.5% 감소)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2분기보다 6.9% 늘었다. 무더위로 전력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인데 1999년 4분기(7.9% 증가) 이후 1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건설업은 2분기보다 4.4% 성장했고 농림어업은 2분기보다 0.9%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2분기보다 1% 늘었는데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분기보다 0.3% 줄었다. 2분기에 이어 감소세를 유지했는데 국제유가가 올라 일부 수입품가격이 상대적으로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