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민간기업과 손잡고 5년 동안 5천억 원 이상 투자해 로봇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들의 로봇사업 성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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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주형환 장관은 11일 대전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열린 로봇산업 간담회에서 로봇부품 국산화 등 로봇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기로 하고 5년간 민관 공동으로 3500억 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주 장관은 “로봇산업은 ”주력산업 고도화의 핵심요소이자 미래 먹거리산업“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제조업 혁신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것“이라고 내다 봤다.
로봇 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로봇 기업의 부설연구소를 첨단로봇 상용화연구센터로 지정하기로 했다.
주 장관은 “로봇기업들의 부설연구소는 기술력과 산업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첨단로봇 상용화연구센터로 지정해 4년간 민관 공동으로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인간형로봇) 로봇연구센터를 설치해 세계 최고수준의 휴머노이드 기술력을 확보하고 석박사급 전문 연구인력 양성을 추진할 계획도 내놓았다. 정부는 연말까지 국내 대학 또는 연구소를 선발해 5년 동안 150억 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과 로봇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현장 인턴십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우수 연구인력 300명, 현장 전문인력 1천 명 이상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간담회에 참석한 로봇산업 관계자들도 향후 투자계획을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협업로봇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11월 로봇사업부를 분사해 로봇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2018년 신제품을 출시해 소셜로봇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며 유진로봇은 현재 개발 중인 무인이송로봇 고카트를 2017년 초에 시장에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로보스타도 국내 최초 양팔로봇을 2017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