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여야 대표들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부정평가가 엇갈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은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지역구 정당 지지도에서 팽팽히 맞섰다. 반면 총선 비례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칭)가 민주당 연합비례정당을 앞섰다. 개혁신당은 지역구와 비례정당 조사에서 3위 자리를 지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대표직 수행에 대해서도 물은 결과 ‘잘 한다’는 평가가 48.8%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아주 잘하고 있다’ 36.4%, ‘다소 잘하고 있다’ 12.4%였다.
한 위원장이 ‘잘못한다’는 평가는 45.4%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아주 잘못하고 있다’ 34.2%, ‘다소 잘못하고 있다’ 11.2%, ‘잘모름·무응답’ 5.8%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 부정평가가 58.9%로 가장 높았다. 부정 평가는 50대 51.5%, 18-29세 50.8%, 30대 45.3%, 60대 37.9%, 70대 23.1%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가 68.7%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부산·울산·경남 57.4%, 인천·경기 46.7%, 충청권 46.5%, 서울 43.1%, 호남권 30.2%였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긍정평가가 69.2%로 집계됐다. 중도층(51.6%)과 진보층(67.3%)에서는 부정평가가 앞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표직 수행을 물은 결과 ‘잘못한다’는 평가가 55.3%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아주 잘못하고 있다’ 42.4%, ‘다소 잘못하고 있다’ 12.9%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표가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8.9%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아주 잘하고 있다’ 21.9%, ‘다소 잘하고 있다’ 17.0%로 나타났다. ‘잘모름·무응답’은 5.9%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65.2%), 70대 이상(66.0%)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이밖에 50대 55.0%, 30대 51.6%, 18~29세 51.3%, 40대 44.0%였다.
지역별로는 호남권(61.6%)에서만 이 대표의 대표직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대구·경북 70.8%, 부산·울산·경남 59.9%, 서울 56.6%, 인천·경기 54.2%, 충청권 53.4% 순으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74.3%)와 중도층(49.8%)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진보층(60.2%)는 이 대표의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총선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을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고 질문한 결과 국민의힘 41.7%, 더불어민주당 38.5%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이어 개혁신당 5.4%, 기타정당 2.7%, 무소속 후보 2.0%, 녹색정의당 1.2%로 나타났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와 잘모름·무응답은 각각 3.3%와 5.1%로 나타났다.
‘총선 비례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40.6%로 민주당 비례연합정당 34.3%보다 앞섰다. 뒤이어 개혁신당 7.6%, 기타정당 6.6%, 녹색정의당 2.8%로 집계됐다. ‘투표할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6%, 잘모름·무응답은 4.4%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동반 상승했다.
‘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질문한 결과 긍정평가는 42.1%(아주 잘하고 있다 25.5%와 다소 잘하고 있다 16.6%)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4.8%(아주 잘못하고 있다 47.8%와 다소 잘못하고 있다 7.0%)였고 잘모름‧무응답은 3.2%였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다섯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16~18일 여론조사에서 35.1%였고 10월 7~9일(37.6%), 11월 11~13일(38.3%), 12월 9~10일(40.7%), 1월 6~8일(41.3%)다.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서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따돌렸다. 개혁신당 지지율은 5.6%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4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29.6%, 무당층 14.6%, 개혁신당 5.6%, 기타 정당 4.4%, 녹색정의당 1.6%, 잘모름‧무응답 1.4%로 조사됐다.
4·10 총선을 50여 일 남긴 가운데 ‘정권심판론’과 ‘정권 안정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 45.2%, ‘정권 안정을 위해 여당에 투표하겠다’ 44.5%로 여론이 팽팽했다.
유권자 10명 중 7명이 오는 4월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4·10 총선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9.8%가 ‘반드시 투표하겠다’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23.1%는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응답해 이번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국민은 92.9%에 달했다.
반면 ‘투표하는 날 가봐야 알겠다’ 4.3%, ‘투표하지 못하거나 안할 것 같다’ 2.2%에 그쳤다. 기타 0.2%,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0.3%였다.
이번 조사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조사(89.7%)와 유선 전화면접(10.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