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하반기에 대형 직영매장을 늘리지 않는 대신 표준매장과 리하우스 중심의 유통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표준매장은 가구·부엌 대리점과 생활용품 직매장을 통합한 형태로 각 대리점이 운영주체다. 리하우스는 한샘의 부엌 인테리어와 건자재 등을 보여주기 위한 체험매장으로 한샘IK(Interior Kitchen)의 제휴점주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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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하 한샘 회장. |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한샘은 상반기에 수원점과 상봉점을 연 이후 당분간 직영매장 오픈 계획이 없다”며 “대신 지난해 하반기부터 표준매장과 리하우스 확대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바라봤다.
한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표준매장 5곳, 리하우스 5곳을 각각 출점했다.
이 연구원은 “표준매장과 리하우스는 직영매장 대비 비용이 적게 든다”며 “한샘의 인지도가 높아진 지금은 직영매장보다 기존 대리점을 대형화·효율화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진단했다.
직영매장을 출점할 경우 약 20억 원의 판매관리비가 들지만 표준매장과 리하우스의 경우 대리점과 한샘IK점주가 한샘과 임차비용을 나누어내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이 연구원은 “개별 점주들은 만들기 힘든 대형 쇼룸을 한샘이 제공해줌으로써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한샘에 충성도가 높은 대리점주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표준매장은 기본 연면적(건축물 바닥 면적의 합)은 500~1000평 이다. 리하우스 매장은 200~300평 규모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