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8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줄어들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뒤 미분양 물량은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 8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줄어들며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사진은 서울지역 아파트 모습. |
국토교통부가 26일 발표한 주택통계를 보면 8월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1811세대로 집계됐다. 7월(6만3087세대)와 비교해 2.0%(1276세대) 줄었다.
지역별 미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7676세대로 전월(8834세대)보다 13.1%(1158세대) 감소했다. 비수도권은 5만4135세대로 7월(5만4253세대)과 견줘 0.2%(118호) 줄었다.
주택규모별로 보면 85㎡ 이하 미분양 물량은 5만3841세대로 한 달 전(5만5236세대)보다 2.5% 감소했다. 반면 85㎡ 초과 중대형 면적 미분양은 7970세대로 전월(7851세대)보다 1.5% 늘었다.
8월 준공 뒤 미분양은 9392세대로 전월(9041세대)과 비교해 3.9%(351세대) 늘어났다. 7월에는 준공 뒤 미분양이 6월(9399세대)보다 3.8%(358세대) 줄었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준공 뒤 미분양 물량은 아파트 단지조성이 끝나 즉시 입주가 가능한 시점까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세대인데 악성재고로 평가된다. 주택시장을 파악하는 데 미분양 주택물량보다 더욱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8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5만1578건으로 나타났다. 7월(4만8170건)보다 7.1%, 2022년 같은 달(3만5531건)보다 45.2% 증가했다.
수도권 매매거래량은 2만3277건으로 집계됐다. 7월보다 5.0%,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7.7% 늘어났다.
비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8301건으로 전달보다 8.9% 증가했다. 2022년 8월과 견줘서는 매매거래량이 30.7% 늘어났다.
8월 누계기준 전국 주택착공 물량은 11만3892세대다. 2022년 같은 기간(26만1193세대)보다 56.4% 급감했다.
수도권(5만6473세대), 비수도권(5만7419세대) 착공 물량이 둘 다 2022년 8월과 비교해 각각 56.9%, 55.9% 줄었다.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8월 누계기준 전국 인허가 물량은 21만2757세대로 2022년 같은 기간(34만7458세대)보다 38.8% 줄었다. 수도권 인허가 주택 물량은 8만1551세대로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9%, 비수도권은 13만1206세대로 39.9% 감소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