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에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이 더 이상 투자심리 악화를 이끄는 부정적 변수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이 경기침체를 피하고 인플레이션 안정화에 성공하는 ‘소프트랜딩’을 달성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 미국 증시에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악재가 더 이상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28일 증권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미국 증시가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도 이전과 달리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최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증시 S&P500 지수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배런스는 “연준의 통화정책은 그동안 증시에 가장 큰 악재로 꼽히고 있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는 근거”라고 바라봤다.
미국 증시에 당장의 금리 인상보다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이 반영되고 있어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배런스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간이 점차 마무리되면서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겨지던 연준의 소프트랜딩 달성 가능성도 수면 위에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가 소프트랜딩 국면에 접어들면서 경기침체를 피한다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배런스는 “미국 증시는 현재 고평가된 상태로 언제든 조정 위험을 안고 있지만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따라 상승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바라봤다.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가 이제는 증시에 오히려 긍정적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배런스는 “연준이 시장 친화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27일(현지시각) S&P500 지수가 소폭 상승한 점도 연준이 이제는 증시 상승을 돕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