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 세번째)은 26일 오후 열린 반도체 생태계펀드 결성 협약식 및 반도체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산업별로 중점 육성하고자 하는 핵심 우수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우대 프로세스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 |
[비즈니스포스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산업별로 중점 육성이 필요한 우수기업에 자금이 집중될 수 있도록 지원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YMCA회관에서 열린 ‘제3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 및 반도체 생태계펀드 결성 협약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산업별로 ‘핵심 우수기업’을 선별하는 기준(체크리스트)을 마련한다. 이를 충종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신속한 여신심사를 거쳐 금리 및 보증료 등 자금 지원 조건을 우대하는 절차를 운영한다.
금융위는 부처 사이 협의를 거친 뒤 모두 11개 산업에 대해 체크리스트를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디스플레이, 수소, 미래 차, 항공우주, 철강, 탄소,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에서 핵심 우수기업을 선별하며 대상 산업 분야는 추후 협의를 거쳐 추가로 지정될 수 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반도체 생태계펀드’를 조성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반도체산업 패권을 향한 주요국 사이 경쟁 및 공급망 규제 등에 대응하려면 우리 반도체산업도 기존의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팹리스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종합적인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생태계펀드를 통해 성장잠재력 있는 국내 팹리스 및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자본력과 기술력을 확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모두 3천억 원 규모로 ‘반도체 생태계펀드’를 조성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계와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유관기관이 공동 출자하며 반도체 소부장, 팹리스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 투자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