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이 7만5천 세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분양물량이 늘어나면서 발생한 미분양이 신고되면서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주택통계를 보면 2023년 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359세대로 전월(6만8107세대)보다 10.6% 늘었다. 2021년 12월 말(1만7710세대)과 비교해 4.25배 증가했다. 
 
1월 미분양 7만5천 세대 전월보다 10.6% 늘어, 주택거래량 9.9% 감소

▲ 올해 1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이 7만5천 세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분양물량이 늘어나면서 발생한 미분양이 신고되면서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서울지역 아파트.


미분양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만2257세대, 비수도권은 6만3102세대로 집계됐다. 각각 전월과 비교해 10.7%, 10.6% 늘었다. 

서울 미분양 주택은 996세대로 전월보다 0.2%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북(62.1%), 충북(35.6%), 강원(34.3%), 인천(28.7%) 등의 증가율이 높았다.

주택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 크기 미분양은 8926세대로 전월과 비교해 25.9%, 85㎡ 이하는 6만6433세대로 전월보다 8.8% 증가했다. 광주(-10.0%)와 대전(-6.6%), 전남(-4.8%)은 미분양이 오히려 줄었다.

올해 1월 기준 전국 준공후미분양은 7546세대로 전월(7518세대)과 비교해 0.4% 늘었다. 2021년 말(7449세대)와 비교해도 소폭 증가했다.

준공후미분양 물량은 아파트 단지조성이 끝나 즉시 입주가 가능한 시점까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것을 말하는데 악성재고로 평가된다. 주택시장을 파악하는 데 미분양 주택물량보다 더욱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2023년 1월 주택거래량(신고일 기준)도 줄어 주택시장 침체가 뚜렷해지고 있는 점이 확인됐다. 

1월 주택거래량은 2만5761건으로 전월(2만8603건)보다 9.9%, 전년 동월(4만1709건)과 비교해 38.2%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299건으로 전월보다 7.4%,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5% 줄었다. 비수도권은 1만5462건으로 전월과 견줘 11.5%,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0% 감소했다. 

주택공급의 선행지표 성격을 지닌 주택 착공 규모는 2023년 1월 2만1425세대로 전년 같은 기간(3만9614세대)과 비교해 45.9%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259세대, 비수도권은 1만6166세대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3%, 33.9% 감소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