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39주째 떨어졌다. 다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와 대출금리 하락이 더해져 낙폭은 축소됐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26% 하락해 하락폭이 0.02%포인트 줄었다.
▲ 서울 아파트값이 39주째 떨어졌다. 다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와 대출금리가 하락이 더해져 낙폭은 축소됐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추가 가격하락에 관한 기대심리로 매수우위 시장이 형성돼 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부동산 규제 완화조치와 금융권 대출금리 하락 영향으로 주요 단지 상승거래가 일부 발생하며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26% 빠졌다.
강북구(-0.38%)는 미아동 대단지 아파트와 번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광진구(-0.38%)는 광장·중곡·자양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도봉구(-0.36%)는 도봉·쌍문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34%)는 홍제·북아현·북가좌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2월 셋째 주 강남 11개 구 아파트 값은 0.27% 떨어졌다.
금천구(-0.54%)는 시흥·독산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강서구(-0.44%)는 내발산·마곡·가양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관악구(-0.39%)는 신림·봉천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동구(-0.31%)는 명일·둔촌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하락추세를 이어갔지만 하락폭은 줄었다.
2월 셋째 주 경기 아파트값은 0.55% 하락했다. 하락폭이 지난주(-0.64%)보다 0.09포인트 감소했다.
수원 영통구(-0.93%)는 매탄·영통동과 광교신도시 아파트 단지 위주로, 화성시(-0.91%)는 동탄신도시와 반월·병점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안산 단원구(-0.87%)는 고잔·선부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고양 덕양구(-0.86%)는 화정·행신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하남시(-0.84%)는 미사신도시와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풍산·학암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2월 셋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0.36% 떨어졌다. 지난주(-0.39%)와 비교해 하락폭이 0.03%포인트 줄었다.
부평구(-0.56%)는 삼산·부평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서구(-0.44%)는 청라·검암·가정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계양구(-0.41%)는 계산·효성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남동구(-0.32%)는 간석·논현·만수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값이 내렸다.
2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38%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주(-0.43%)보다 0.05%포인트 낮아졌다.
시도별로 세종(-0.80%), 대구(-0.54%), 부산(-0.50%), 울산(-0.34%), 대전(-0.34%), 광주(-0.30%), 충남(-0.28%) 등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3곳으로 전주보다 1곳 늘었다. 보합지역은 1곳으로 전주와 비교해 1곳 줄었고 하락지역은 172곳으로 전주와 같았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