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를 중심으로 금융주의 주주환원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적정 자본비율을 충족하는 금융회사에 주주환원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이 최근 논의되고 있는데 합리적으로 보인다”며 “회사마다 상황이 다름에도 일괄적인 배당성향이 은행주 저평가 원인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은행주를 중심으로 금융주의 주주환원율이 높아질 거란 전망이 나왔다. |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주주환원에 자율성을 부여하겠다는 뜻을 비치는 등 은행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주의 환원율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 주요 은행주 주가는 연초 이후 10~28% 올랐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말과 대비해 하나금융지주 24%, 신한지주 23%, KB금융이 22%, 우리금융지주 11%, JB금융지주가 28% 올랐다.
정 연구원은 “일각에선 주주환원율 50%가 거론되나 비현실적이며 30~35% 수준을 지속가능한 상한으로 본다”며 “기존 환원율 25~30%보다는 개선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자본비율 여유가 있는 하나, 신한, KB가 적극적인 환원정책을 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보험주도 주주환원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연구원은 “은행주가 자율적 주주환원을 하게 되면 보험주도 유사하게 바뀔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보험사의 회계기준이 바뀌며 이익이 증가해 은행주보다도 주주환원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보이며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