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금융기관 선택에서 모바일앱 이용 편리성을 중요하게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비즈니스포스트] 금융소비자가 신규 금융기관을 선택할 때 모바일앱 이용 편리성을 가장 크게 고려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소비자의 금융 생활 전반을 다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3’을 발간했다.
보고서는 서울, 수도권 및 전국 광역시에 거주하고 본인 명의의 은행을 거래하는 만 20~64세 남녀 5천 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결과를 중심으로 작성됐다.
신규 금융기관과 거래를 시작한 이유가 무엇이냐(복수응답)는 질문에 응답자의 35.1%가 ‘모바일앱 이용이 쉽고 편리하다고 해서’라고 대답했다.
전체의 30.6%는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이유로 꼽았고 금융상품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다는 소비자는 전체의 25.5% 비중을 보였다.
세대별로 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금융기관 선택에서 모바일앱 이용 편리성을 중요하게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세대(1965년 이전 출생)는 37.1%가, X세대(1966~1980년 출생)는 39.6%가 모바일앱 이용 편리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반면 밀레니얼세대(1981~1995년 출생)는 이벤트와 프로모션(30.6%)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Z세대(1996~2002년 출생)는 해당 기관과 거래 필요성(22.4%), 기관 이미지, 광고모델(10.9%) 등을 거래기관 선택에서 우선한다고 대답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베이비부머와 X세대는 신규 금융기관 거래에서 앱 사용성에 더 민감하고 밀레니얼은 이벤트, Z세대는 기관의 이미지 및 광고 모델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세대별 신규 거래를 유발하는 요인에 차이를 보이므로 이를 고려한 맞춤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유효할 수 있다”고 의견을 내놨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