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1일 조사기준 8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4.6으로 지난주(85.0)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3주 연속 하락했다. 아파트단지 모습.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눴을 때 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을 제외한 4개 권역에서 매매지수가 낮아졌다.
8월 첫째 주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78.0으로 지난주(78.9)와 비교해 0.9포인트 떨어졌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지수는 78.0로 일주일 전(78.6)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는 89.4로 전주(89.7)보다 0.3포인트 내렸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도 3주 동안 지켜온 보합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동남권 매매지수는 91.6으로 지난주(91.9)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종로·용산·중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 매매지수는 83.2로 7월 넷째 주(81.4)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8월 첫째 주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5로 지난주(87.9)보다 0.4포인트 내렸다.
경기도 매매지수도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내린 89.2, 인천은 0.2포인트 하락한 87.2를 보였다.
서울과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91.5로 지난주(91.9)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 전세수급지수는 91.7로 전주(92.3)과 비교해 0.6포인트 낮아졌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