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최근 주가 부진으로 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가 감소한 점을 반영했다. 다만 SK는 SKE&S, SK실트론 등을 중심으로 성장동력사업을 키워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SK 목표주가 낮아져, "순차입금 늘고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 줄어"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SK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SK 주가는 24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는 2021년 3분기 순차입금이 증가한 점,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가 감소한 점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면서도 “다만 실적 내용과 시황을 고려했을 때 주가 회복 기회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은 단일 성장산업을 하는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두드러져 SK는 여러 사업을 운영하는 복합기업의 한계로 최근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흐름을 볼 때 SK처럼 성장성이 있고 가격이 좋은 대형주의 매력이 점차 돋보일 것으로 바라봤다.

SKE&S, SK실트론, SK팜테코 등 핵심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KE&S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전력부문, 액화천연가스(LNG) 유통사업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E&S는 인도네시아, 호주, 미국 등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경쟁사들보다 좋은 가격으로 사들이고 있다. 

SK실트론은 아시아 지역 메모리 고객사의 판매 호조로 판매가격 및 판매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SK팜테코도 대형고객을 대상으로 공급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SK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7조7489억 원, 영업이익 6조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9.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