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중국 정부가 탄소배출 감소정책을 유지해 중국의 철강 과잉설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외 철강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 주식 매수의견 유지, "내년에도 중국 철강 생산량 감산 전망"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포스코 목표주가 4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포스코 주가는 28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는 내년에도 철강사업에서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탄소저감정책을 지속해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의 영향력이 감소될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포스코는 2022년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7조48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추정치와 비교하면 4% 늘어나는 수치다.

포스코의 내년 수익성 개선 여부는 중국의 철강 생산량에 달려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정부는 내년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탄소저감정책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런 정책이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글로벌 철강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철강을 생산하는 만큼 내년에도 감산기조를 이어간다면 세계 철강시장에서 공급과잉 현상이 완화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세계 철강협회에 따르면 세계 철강수입시장에서 중국산 철강제품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2015년 25%에서 2020년 15%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 철강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5%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2015년과 비교해 20%포인트 감소하는 것이다.

다만 박 연구원은 “중국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시점인 2022년 3월 이후 중국 철강 생산 및 수출량을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포스코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5조8120억 원, 영업이익 9조33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1.37%, 영업이익은 288.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