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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년 사상 최대실적 가능, 메모리업황 악화 영향은 제한적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1-10-01 10: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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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메모리반도체업황 악화 가능성이 퍼지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제한적 영향만을 받을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내년 사상 최대실적 가능, 메모리업황 악화 영향은 제한적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전전자는 내년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스마트폰 등 3개 사업이 동시에 호조를 보일 것이다”며 “내년 사상 최대실적이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316조8230억 원, 영업이익 62조75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18.1% 늘어나는 것이다.

사상 처음으로 매출 300조 원, 영업이익 60조 원을 넘어서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 시장 조사기관들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IT기기들의 수요가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도 낮아져 메모리 제조사들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제조사들은 제품 재고를 넉넉하게 보유하고 있지 않고 투자도 제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메모리반도체는 과도한 공급과잉이 일어나지 않고 4분기부터터 가격이 반등할 것이다”고 파악했다.

글로벌 낸드플래시시장에서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등 일부 부품용 반도체가 부족해 낸드플래시 제조사들의 출하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최근 미국 마이크론이 낸드플래시 출하량 감소 전망을 2022년 1분기 매출 전망치를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보다 낮게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의 주요 부품용 반도체들을 내재화하고 있어 비트그로스(비트 단위의 출하량 증가율)가 하락할 가능성도 낮다고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에서 판매가격 상승, 물량 증가, 수율 개선이 어우러져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무선사업부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이 흥행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내년 메모리 이외 사업들이 전체 실적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잡혀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삼성전자 주식을 지금부터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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