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올해 들어 건설부문에서 잇달아 공사를 수주하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또다른 주력사업인 수입차 판매업에서도 BMW의 신차 출시에 힘입어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분석됐다.
▲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
이번 공사는 코오롱글로벌이 올해 들어 네번째로 수주한 것이다. 올해 들어 수주한 금액을 모두 합치면 약 3837억 원으로 2014년 전체 매출의 11.4%에 해당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신규수주목표를 2조5천억 원으로 잡았는데 벌써 15%가량을 달성했다.
코오롱글로벌은 1월 강릉 철도기지 건설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토목과 주택, 해외 수처리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사를 수주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이 올해 매출 3조1710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실적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29% 늘어나는 것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2조7천억 원을 신규수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신규수주액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수주한 공사는 올해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글로벌이 건설부문에서 주변여건에 크게 휘둘리지 않는 사업을 위주로 진행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백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주택사업에서 주로 조합 중심의 단순 도급사업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미분양 리스크가 적고 해외사업은 동남아시아 수처리시설 위주이기 때문에 유가 등 글로벌 악재에 둔감하다”고 평가했다.
코오롱글로벌은 BMW의 차량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2014년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판매된 BMW의 차량 중 30%를 코오롱글로벌이 담당했다.
백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BMW의 신모델이 출시되면서 지난해 둔화했던 차량판매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며 “BMW중고차 판매사업(BPS)과 BMW바이크사업(Motorrad) 등 신사업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