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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신탁 대표 이창재 이창하 시너지, 손태승 비은행 다각화 효자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0-06-17 14: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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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신탁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비은행 수익 다각화에서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자산신탁 이창재 이창하 공동대표이사는 신탁업과 부동산금융업에서 각각 강점을 보유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우리자산신탁 대표 이창재 이창하 시너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0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태승</a> 비은행 다각화 효자
▲ 이창재(왼쪽), 이창하 우리자산신탁 공동 대표이사.

17일 우리자산신탁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이후 우리금융 신용도를 바탕으로 신탁업과 금융서비스 제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자산신탁 관계자는 "안정적 회사 신용도와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도심지 소규모 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우리금융지주 편입에 따라 높아진 신용도를 바탕으로 ‘책임준공형 관리신탁시장 점유율 1위 구축’을 중요한 목표로 정했다”고 말했다.

우리자산신탁은 올해 1분기에만 전국 민영아파트 및 오피스텔 6건 분양에 나서 신탁사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을 소화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신규 수주액이 218억 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손태승 회장은 우리금융그룹 비은행의 수익 다각화를 주요 과제로 꼽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지원 등에 대비해야해 당분간 인수합병 등 비은행 수익 다각화에 속도를 내기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자산신탁이 적극적 수주전략을 펼치며 성과를 내 손 회장의 비은행 수익 다각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2019년 말 비은행 수익 다각화를 위해 우리자산신탁과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등 3곳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우리자산신탁은 1분기 순이익 95억 원을 내며 우리자산운용(8억 원), 우리글로벌자산운용(-5억 원)을 크게 앞섰다.   

이에 더해 코로나19로 부동산경기도 침체되고 있지만 재건축정비사업 등 틈새시장을 공략해 수주를 더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우리자산신탁은 3월 구로구 노후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 기존 84가구를 헐고 소규모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 2층에서 지상 7층까지 모두 146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우리자산신탁이 자회사로 편입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신탁업계의 눈길을 끄는 수주실적을 내고 있는 데는 이창재 이창하 공동대표이사의 시너지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이창재 대표는 우리금융그룹 내에서 쌓은 부동산업무 경력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자산신탁의 사업을 연결해 종합 부동산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창하 대표는 부동산신탁업계 전문가로 손꼽힌다. 자산신탁업계에서 갖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자산신탁 수주를 공격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창하 대표가 자산신탁 수주사업을 이끌고 이창재 대표가 우리금융그룹과 사업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공동대표체제 효과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자산신탁은 신규사업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자산관리회사(AMC) 인가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시스템을 활용해 수익증권 등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리츠 업무에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은행 등 계열사와 연계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 우리은행 지역본부를 활용해 부동산프로젝트(PF)대출 연계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은행 노후점포를 청년주택으로 개발하는 등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유휴부동산 개발도 우리자산신탁을 통해 추진하는 등 지주사 편입에 따른 사업 시너지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창재 대표는 우리은행 연금신탁그룹 상무와 부동산금융그룹 겸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우리종합금융 기업금융본부 겸 구조화금융본부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창하 대표는 대한토지신탁에서 근무하다 국제자산신탁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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